2008년 07월 22일
Lemon Tree를 좋아하는 내 딸에게..
윤경이가 좋아하는 "Fool's Garden"의 "Lemon tree" m/v를 찾아서 올렸다. 아래 화면의 'play' 버튼을 눌러서 들으며 아빠의 편지를 읽어보렴. 사랑하는 윤경아, 지금은 저녁시간쯤 되었겠구나, 12시간 넘게 뱅기 타고 가는 동안 마이마이 힘들었겠지? 뱅기 타고 가는 동안 재잘거리며 즐거워했을 너희들이 뉴질랜드에 내릴때쯤엔그 오랜 시간동안 여행으로 힘들고 지쳤을걸 생각하니 측은하기도 하다. 너희들을 챙기느라 이승은 선생님도 고생 많으셨을테고.. 공항에서 너를 떠나 보낼때에 늘 씩씩해 보이던 윤경이가 막상 엄마아빠와 헤어지게 되니까 눈가에 눈물이 핑 돌며 고개를 돌리던것을 엄마가 언뜻 보고는 얼마나 마음이 짠 했는지 모를거야. 엄마는 하루종일 시계를 보면서,
우리 윤경이 지금쯤 다리가 많이 아플텐데, 화장실이라도 자주 다녀서 운동이라도 해야할텐데.. 지금쯤, 도착했을까? 춥진 않을까, 홈스테이 부모님들은 괜찮으신 분들이겠지? 잠꾸러기 애가 밉보이면 어쩌지? 옷은 잘 갈아 입을까? 씻는거 잘하겠지..%$##*&^% ? 아,아.~~~, 10분마다 한숨처럼 터져나오는 네 엄마의 근심걱정과 등쌀에, 이 아빠도 잠을 한숨도 못자겠더구나. 공부해라 숙제해라, 잔소리하고 야단칠 네가 없으니까, 여유 시간이 철철 남아 운동도 다니고
룰루랄라 어쩌고도 저쩌고도 할려고 했는데.. 근데, 그게 전~혀 아니더라구?! 네가 없으니까 집안이 쥐죽은듯이 고요하니 세상이 온통 텅 빈것만 같다. 우리집은 야단치는 큰 소리가 나야 제 격인데.. 겨우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도 윤경이가 벌써부터 보고 싶구나.아~흐응~~ 음식은 입에 잘 맞니? 같이 스테이하는 주영이 언니하고는 잘 지내구? 홈스테이 부모님께는 항상 인사를 잘 드리고 생글생글 미소를 지어라. 웃는 얼굴에 떡 하나 더 준대잖니. 맞나? 헷갈리넹.. 아, 참! '떡' 말 나온김에.. 머리가 떡 지지않게 머리 좀 자주 빨아주구. (아, 하필 요 대목에서..이건~아닌데..미안, 미안!) 너 잘 쓰는 표현대로.. "쏼라,쏼라~" 하는 모르는 말에 괜히 알아 듣는척하지 말고,차근차근 손짓발짓해서라도 확실하게 물어본 다음 대답하도록 하려므나. 눈치코치로 때려 맞춰서 건성건성 대답하다가, 자칫 오해라도 생기면.. 어휴! 끔찍하겠지? 잘못된 대답으로 난처한 일이 벌어지지않도록 주의하자꾸나. 아까 네가 집으로 전화한것 같던데, 엄마가 미처 못받았다고 무척 서운해 하셨단다. 엄마가 목소리 듣고싶어하니까 전화 다시 해라, 그리고, 그 집 전화번호는 이곳 게시판에 꼭 적어주고? 에 또, 적어도 3-4일에 한번씩은 꼭 전화하도록 해. 안 그러면, 용돈은 국물도 엄써!! ^^::윤경아, 전화하기가 곤란하면 이곳 게시판에 글을 올리도록 해.곤란한거 힘든거 있으면.. 어떤 일이든, 예쁘고 자~상하신! 인솔 선생님과잘 상의하고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해라.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홈스테이 가족과도 화목하게 잘 지내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잘 씻고, (게으름 피지 말고..), 공부도 욜씸히 하며 건강도 잘 챙겨라. 또, 잔 소리.. 역시 아빠답지? 무쟈게 사랑한다, 윤경아 !!!! - 아빠가.
# by | 2008/07/22 11:37 | 쥔장의 낙서글 모음 | 트랙백 | 덧글(2)
우리 윤경이 지금쯤 다리가 많이 아플텐데, 화장실이라도 자주 다녀서 운동이라도 해야할텐데..
지금쯤, 도착했을까? 춥진 않을까, 홈스테이 부모님들은 괜찮으신 분들이겠지?
잠꾸러기 애가 밉보이면 어쩌지? 옷은 잘 갈아 입을까? 씻는거 잘하겠지..%$##*&^% ?
아,아.~~~, 10분마다 한숨처럼 터져나오는 네 엄마의 근심걱정과 등쌀에,
이 아빠도 잠을 한숨도 못자겠더구나.
공부해라 숙제해라, 잔소리하고 야단칠 네가 없으니까,
여유 시간이 철철 남아 운동도 다니고








